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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르에서 하루 둘러보고 열심히 달려서 데니즐리에 도착.

파묵칼레 근체에 마땅한 호텔이 없어서

그나마 좀 깔끔해보이는 호텔에서 하루 묵었다. 

차를 렌트해서 다니니까 이런점이 참 좋은거 같다. 

터키가 워낙 관광지이긴 하지만 땅이 엄청 넓고 교통편 자체는 그리 촘촘한 편은 아니다보니

차가 없으면 선택지가 별로 없다.

아침 일어나서 또 부지런히 목적지인 파묵칼레로 가본다.

튀르키예 파묵칼레튀르키예 파묵칼레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오전 10시쯤 도착했던것 같다.

대충 길가에 주차를 하고 마주한 첫 튀르키예 파묵칼레.

내 느낌은 "생각보다 작다"였다. 

그리고 사람이 아직 별로 없네? 일찍 오길 잘했네 싶었다.

파묵칼레에 오기전에 유투브를 보고 갔었는데 비교적 최근 영상이였는데 그 사이에 입장료가 올라있었다.

튀르키예 리라가 떡락중이다보니 특히 최근엔 하루아침에 물가가 바뀌어져 있다고 하더라.

입장료는 50리라였는데 내가 갔을 당시 환율로 만원정도였다.

 

튀르키예 파묵칼레

 

이곳에서 패러글라이딩 타는곳이 있는지 중간중간 패러글라이딩 타는 사람들이 보였다.

나는 페티예가서 탈 예정이라 구경만.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넣어봤다.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면 경사가 좀 있는데 직원들이 신발을 벗고 올라가라고 한다.

석회로 만든 지형이다보니 망가질까봐 그런듯했다.

신발을 벗고 걸으면 바닥이 너무 딱딱해서 자칫하면 발바닥에 상처나기 좋음. 

넘어지기라도 하면 상처가 꽤 깊게 남으르 느낌이였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끼낀것처럼 미끄덩거리는곳이 있어서 조심조심 걸어가야 한다.

외국 관광객들중에 넘어지는 사람 몇몇 봤다.

 

튀르키예 파묵칼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 찍기도 편했다. 

구글에서 본 것처럼 물이 좀 더 많고 하늘색일줄 알았는데

기대를 한 탓일까? 생각보다는 초라한 느낌을 받았다.

사진으로 보는게 훨씬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난생 처음 보는 석회층이라 신기하긴 했더라는.

 

튀르키예 파묵칼레튀르키예 파묵칼레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건데 너무 딱딱하고 발이 아팠다.

사진에서 볼때는 마냥 예뻐보였고 아름다워 보였는데

막상 마주한 파묵칼레는 아주 조심히 걸어야 했고 다칠것 같아서 낭만을 즐기긴 조금 어려웠달까?

몇 시 부터 입장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아싸리 아침7시, 8시에 입장하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잠시했다.

그 시간대엔 아무도 없지 않을까? ㅎㅎ 

 

튀르키예 파묵칼레튀르키예 파묵칼레

 

 

 

그런데 한시간도 안 지난거 같은데 관광객이 확 늘어난게 느껴졌다. 급 바글바글해지는 느낌.

그리고 해가 엄청 뜨거워졌다. 과감한 수영복차림을 한 사람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나름 빨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더 일찍 올걸. 아직 맘껏(?) 누리지도 못했는데..

사람에 치이는 기분이 들어서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 곳에 가면 쉬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튀르키예 파묵칼레튀르키예 파묵칼레

 

포스팅 초반 사진과 다르죠? 사람이 갑자기 확 많아짐 ㅎㅎ

사람이 많이지니까 넘어질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넘어진 사람을 보기도 했다.

그래서 꼭대기로 빤스런!!!!

 

 

튀르키예 파묵칼레튀르키예 파묵칼레

 

꼭대기로 오면 쉴 수 있게 벤치들이 쭉 있는데 터키 여행하면 좋은게 모다??

고양이들 천국이다!!! 한국에서 고양이 간식을 야무지게 챙겨간 나. 칭찬해.

나의 로망인 올블랙 냥이가 주변에 있길래 츄르로 유혹했더니 곁을 떠나지 않는것..

너무 귀여워.. 터키사람들은 고양이를 잘 챙겨줘서 그런지 사람을 피하지 않고 곁에 잘 온다.

냥냥펀치 맞을까봐 만져보진 못하고 츄르짜개가 되어드림.

 

튀르키예 파묵칼레튀르키예 파묵칼레
튀르키예 파묵칼레

 

좀 더 구경하다가 사람도 넘 많고 갈길도 바쁘고 배도 고프고 겸사겸사

식당으로 들어왔다. 맛집 이런거 찾아볼 시간도 없고 정말 대충 슥 보고 들어옴

피데랑 케밥을 주문했다. 빵은 어딜가나 항상 주는 듯 하다.

주문도 꼬맹이가 받으러 오고 넘 귀여웠던 식당. 

하지만 사진은 이것뿐이넹. 맛은 뭐 나쁘지 않은 정도였다. 

후딱먹고 보드룸으로 가야한다. 산토리니를 가기 위한 여정.

이 때 아니면 평생 가 볼일이 없을거 같아서 정말 무리수를 둬서 일정을 짰다.

 

튀르키예 파묵칼레
튀르키예 파묵칼레튀르키예 파묵칼레

 

구글맵을 켜고 달리는 화물차가 계속 나타났다.

모래먼지가 시야를 가림 ㅎㅎㅎ그래도 여행이라 마냥 좋았다. 

평소 같았으면 위험하다고 느꼈을텐데 좋다고 사진 찍고 있었네. 

운전하다가 풍경이 넘 멋져서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도 찍고. 사진으로 남기니까 기억이 난다.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다면 휘발됐을 나의 기억력.

 

튀르키예 파묵칼레튀르키예 파묵칼레튀르키예 파묵칼레
튀르키예 파묵칼레

 

보드룸으로 들어가는데 동네가 너무 이쁘잖아?

이정도면 뭐.. 세미 산토리니 아니냐? ㅋㅋㅋㅋ 근데 보드룸에서 일정은 하나도 없다.

차 반납하고 바로 배타야함. 보드룸이 이렇게 예쁜동네인줄 알았으면 1박이라도 있었지..

빌렸던 차도 괜히 살포시 끼워넣어봤다. 제일 작은 차로 빌렸었다.

 

튀르키예 파묵칼레

 

보드룸은 동네만 보면 터키에서 제일 예뻤던 동네였다. 아기자기하기 하고 귀여워..

다음에 튀르키예에 또 오게 된다면 보드룸 꼭 다시 와야지 했던 곳!!!

정말 스쳐지나가기만 한 동네라 아쉬웠음.

차 타고 지나가면서 여기 너무 좋다를 연발했더랬다. 

그리고 이 때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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