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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에 쓰는 포스팅인지 모르겠다.

이제 터키라고도 안하고 튀르키예라고 이름도 바뀌었는데 

내가 떠난 19년도에는 터키였으니까.

 

코시국에 다시는 못떠나는건가 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코ro나도 잠잠해졌고 

터키를 다녀온지도 5년이 다 되어가네

 

내가 갔을때도 리라가 떡락해서 터키여행가기 좋아졌다고 난리였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떨어져서 44원정도다..

나는 200원정도일때 갔었는데..

 

오픈채팅방에서 얘길 들어보니 리라는 떡락했어도

그만큼 물가가 올라서

내가 1500원에 먹은 고등어케밥이 6천원정도라고 한다.

 

아무튼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정보를 주는 포스팅보다는 

추억곱씹기 포스팅정도로 봐주세요 (누가 봐주려나?)

 

나는 3주간 터키와 그리스를 여행했다.

일정을 참 여러번 검토했었는데 욕심은 많다보니 미친 일정이 되었다.

 

그런데 터키가 워낙 땅이 넓으니까 

도시간 이동이 문제였다.

비행기나 버스는 시간표가 정해져있고 우린 가야할곳이 많고

그냥 터키 렌터카를 빌리기로 했다.

 

렌터카로 쭉 다니면 좋은데 중간에 그리스도 다녀오고 싶어서

중간중간 끊어서 빌려야만 했다.

 

아무튼 인천에서 이스탄불 도착하니 밤늦은 시간이였고

우리는 밤비행기로 이스탄불에서 이즈미르로 이동했다.

공항 근처에서 하룻밤 자고 이즈미르를 잠시 구경하기로.

 

렌터카 빌리기전 까지 캐리어를 보관해야했는데

다행히 역에 락커가 있었다.

24인치 캐리어 2개, 20인치 캐리어 1개

총 3개의 캐리어를 보관해야되서 제일 큰 락커에 보관했는데

금액 상당히 비쌌다.

 

가격은 물론 기억안난다.

아무튼 비쌌다.

4~5천원 이정도 느낌이 아니였음.

 

 

여기에서 제일 큰 락커에 넣었다

 

 

하마터면 다 못넣을뻔했다.

20인치 캐리어는 위에 걸쳐서 보관함.

 

 

그러면 요런 카드가 나오는데

나중에 짐찾을때 이걸 넣으면 됐던거 같다.

 

 

이즈미르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찾았다.

저 버스 타면 되는구나 싶어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시동을 거는게 아닌가

그래서 어어??? 저거 타야되는데 이러면서 가는데

주변 아저씨들이 우리가 지나가니까 어디가냐고 묻더라.

 

그래서 저 버스인거 같다는 손짓발짓을 했더니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막 달려가더니 그 버스를 잡음.

그리고 우리보고 타라고 손짓을 해서 무사히 탈수 있었다.

 

이 버스를 놓치면 꽤나 기다려야 했었는데 

그렇게 터키분들의 친절함에 갬덩하면서 버스에 탔다.

(이즈미르 공항 도착해서도 터키분들 친절함에 갬덩을 받은적이 있음)

 

아 터키에서는 이런 버스를 돌무쉬라고 부르더라.

고급진 학원버스 같은거.

 

유치원이나 학원버스 처럼 생긴 돌무쉬.

이 버스를 타고 이즈미르 시내로 갔다.

종점에서 내리면 됐었는데 약 20분정도 걸린거 같다.

 

종점에 내려서 찍은 버스 시간표 사진.

잘 봐뒀다가 나중에 역으로 돌아가야지.

(하지만 버스 안타고 전철타고 갔다...)

 

버스에서 내렸을때 마주한 모습.

팜트리라고 해야하나?

날씨가 너무 좋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 때 기분은 지금도 생각난다 이래서 여행이 좋다.

뭔가 해방되는 느낌이였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두리번 거리다가

구글맵을 켰다.

참고로 나는 MBTI의 P인 인간이다.

그 말인 즉슨 그냥 큰 틀의 일정만 짰을 뿐 세부적인 일정은 없다.

구글맵을 켜고 번화가인듯한 쪽으로 걸어가다보니

바다가 나왔다.

이즈미르는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였다.

터키 특. 아저씨들 맨날 낚시하고 있음.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저 멀리 집들이 쭉 펼쳐져 있었는데

와 여기 땅 진짜 넓구나하는게 확 느껴졌다.

 

 

 

무작정 걷다가 마주한 골목길.

이렇게 걷다가 결국 돌아가기 힘들어서 전철타고 간거였다..ㅋㅋ

 

 

암튼 아침엔 체크아웃한다고 정신없고

목도 마르고 약간 배도 고프고해서 

호객하는 사람 손에 이끌려서 들어온 카페.

 

나는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는데 제일 늦게 나왔다.

이게 늦게 나올 이유가 있나했는데

얼음 구하러 다니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듯했고

아이스커피인데 얼음은 딸랑 1개가 동동 띄워져 있었다.

아차...얘네 유럽이지..

 

 

감자튀김도 시켰는데 케찹을 안주고 

라면스프같은걸 줬다.

포크도 안주고 이쑤시개를 줬다.

나름 먹다보니 저 라면스프에 찍어먹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에 터키에 또 오게 된다면

나는 소스류를 좀 챙겨야겠구나 싶었다.

그 소스라 함은 케찹이나 스위트 칠리소스 같은.. 

뭐 케찹은 맥날같은곳에서 1회용 케찹으로 갖고 올수 있을꺼 같은데

스위트 칠리소스는..안되겠지?????

암튼 케찹은 확실히 가져올거같다..

 

그리고 2차로 또 아이스크림집에 갔다.

후기가 엄청 많았고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혈당 솟구치는 그런 맛이다.

진짜 어엄~청 달다.

단거 좋아하는 나인데도 엄청 달아서 남기고 나왔던 집.

터키 특. 디저트류가 엄청 달다.. 당뇨 직격탄으로 올 거 같은 그런 단맛.

 

이즈미르에 온 이유는 파묵칼레에 가기 위해 잠깐 들린거였고

차를 렌트해야 됐었고

마침 그 시간이 다되어서 돌아가기로 했다.

우리가 내렸던 버스정류장까지 가려니 너무 멀리 와버려서

그냥 근처에 전철역이 있길래 그걸 타고 가기로 했다.

역시 해외가면 구글맵이 최고시다.

 

 

저게 우리가 타야할 전철.

근데 타니까 한국 지하철이랑 똑같이 생겼고

한국에서 만든거였다.

 

이즈미르에서만 쓰는 교통카드를 사야지 전철을 탈 수 있다.

어리버리하고 있으니까 또 친절한 터키분들이 다 알려주셨다.

진짜 쏘매니 갬동.

여행다녀본 곳 중에 느껴본 친절함 1등은 터키.

2등은 대만..

진짜다.

 

 

암튼 다시 돌아와서 렌터카업체로 찾아갔다.

이즈미르에서 빌리지만 반납은 보드룸에서 했다.

정말 보드룸에서도 환장파티였지만..

 

이즈미르에서 파묵칼레로.

파묵칼레에서 보드룸으로.

보드룸에서 코스섬을 거쳐 산토리니를 갈거다.

 

하루치 빌리는거였고 약 100유로정도다.

참고로 터키 기름값은 그다지 싸지 않았다.

한국이랑 비슷한 느낌이였다.

 

 

차가 있으니까 이동하기가 너무 편했다.

미국에서도 렌터카로 다닐때 너무 편했었는데

여행의 질이 다르다.

 

이제 파묵칼레로 가야한다.

그러려면 데니즐리라는 도시에 가서 하룻밤 또 자고 

다음날 아침에 파묵칼레에 가기로 했다.

늦게 가면 사람도 너무많고 햇빛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이즈미르에서 데니즐리까지는 차로 약 3시간정도 걸렸다.

차 막힘 없이 운전하기엔 좋았다.

물론 운전은 동생이 했다.

 

 

다음날 아침에 도착한 파묵칼레.

요건 다음 포스팅에서 작성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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